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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교회_김양재목사님/주일설교녹취기록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김상건 장로님)

by relife_es 2025. 11. 16.

창세기(4:26)

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얼마전 엔비디아 ceo 젠승황이 와서 섬성, 현대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갔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오늘 내일 다음달 내년 죽을 때까지 모든 죄값을 다 계산해준 분이 계시니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이 죄값 사전 정산 시스템에 의해 사전에 죄값 정산을 다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중도에 취소도 없는 영구 정산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값을 아들이신 독생자 예수님의 죽음을 대가로 값을 치루시고 저와 우리 모두의 인생을 사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돈 내고 내가 산 인생이 아니고 하나님이 돈 내고 하나님이 사신 '하돈하산'이 된 것입니다. 대신 우리는 죽을 때까지 여호와 하나님만 부르면 됩니다. 그 이름만 부르면 되는데 그것을 못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너무 많으십니다. 그래서 더욱 기도하게 됩니다.

 

26절

대조되는 두 집안이 등장합니다. 첫번째 집안은 잘나가는 명문 가문이고 문명의 조상이 된 가인 집안입니다. 아벨을 죽이고 하나님을 떠났는데도 너무 잘되는 겁니다. 그리고 오늘 주인공인 셋과 에노스 집안이 등장합니다. 가인 집안은 되는 일만 있습니다. 부모님과 자식들도 잘나가고 결혼도 잘하고 돈도 잘벌고 명예도 있고 다 있습니다. 너무 부러운 집안인데 결정적으로 이것 하나가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부르지 않습니다. 죄값 사전 정산 시스템을 아주 무시하는 집안 인 것입니다. 반면에 셋 집안은 그야말로 지질하고 대를 이어서 되는 일이 없고 너무 약하고 무능하고 안되는 일 투성이지만 놀랍게도 셋과 에노스 집안에서 인류 최초의 공예배가 시작됩니다.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공예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과 에노스 관계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세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은 에노스를 찾아가 만나주십니다.

제 인생은 앞만 보고 가는 가인의 인생이었습니다. 집안에 믿는 분도 한 분 없고 교회 근처는 가보지도 않았습니다. 회사에서는 저를 김독사라고 불렀습니다. 돈 버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동료들과 술과 음란을 죄인줄도 모르고 즐겼습니다. 저는 예쁜 여자를 좋아해서 첫번째 결혼도 참하고 예쁜 여자와 했습니다. 비행소녀(승무원) 였는데 당신의 구명조끼가 되어주겠다는 말로 꼬셔서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해 보니까 밖에 예쁜 여자들이 왜그리 많습니까. 여기도 저기도 다 구명조끼 걸어주려 했습니다. 그래서 아내를 외롭고 힘들게 했는데 이것이 죄인줄도 몰랐습니다. 목장에 갔으면 예방 주사를 맞았을텐데 몰랐습니다. 내가 힘들게 일하고 돈버는데 저녁에 스트레스 푸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회사 안에서는 저같은 사람들이 모여 음란 공동체, 독사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밤마다 술먹고 "우리가 남이가.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술집 다니고 주말에는 골프친다고 골프채 들고 다니며 "조금만 기다려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하며 돈으로 다해주려고 하는 가인의 삶이었습니다. 속도 모르고 멋진 양복 빼입고 멋진 얘기 하면서 모두 속아넘어가는 것을 보며 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 이렇게 엘리트 생활을 하는 거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3년 만에 아들이 태어났는데 너무 외로우니까 아내가 제게 이혼 소장을 보냈습니다. 네가 잘못했다고 가정을 지키자고 무릎 꿇고 사정했지만 " 나와 애를 위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나와 애를 위해서 이혼해달라'는 말에 넘어가서 도장을 찍었습니다. 목장이라도 있었으면 목장에 가서 물었을텐데 그 때는 물을 곳도 없었습니다. 제 소견에 옳은 대로 이혼을 행함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큰 악을 행했습니다. 이혼 후 혼자 살며 불 꺼진 집에 너무 들어가기 싫어 더 음란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 제가 사정을 해서 재결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사 들어오는 날 서랍에서 여자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이 나오며 6개월 동안 또 싸우고 싸우다가 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잠시이지만 축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같이 식사도 한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또 헤어지게 되어 못보게 되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다 내 열심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었고 결혼도 자신 있었는데 다시 헤어지게 되니 너무 힘들어서 매일 술마시며 이러다가 죽는구나 하며 내일 눈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골프 동아리 모임에서 공진단 소녀(현 아내)가 제게 '회장님, 얼굴이 푸석한데 이것 좀 드시라며 공진단을 건네주는 것을 먹고 현 아내의 전도로 처음 교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교회에서 '주보'라는 말을 몰라서 '지라시' 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말씀도 너무 어려워서 잘 모르겠고 내 갈 길이 아닌 것 같고 나랑 너무 안 맞는다고 나는 안갈것이니 강요하지 말라고 하니 마지막이라며 주소를 주며 여기 한 번 가보라고 권해서 그 주소를 찾아갔습니다. 당빠시 저는 IBM이라는 글로벌 회사에서 천하의 김상건, 김독사라는 별명으로 안 되는 일이 없게 하며 최단기승진 기록을 갱신하며 제 잘난 맛에 살던 사람 이었는데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아줌마, 아저씨들이 식탁도 아니고 마루에 퍼질러 앉아 된장찌게, 김치에 밥을 드시는데 최단기적으로 무시가 되는 겁니다. 이렇게 빨리 무시가 된 적이 없었지만 부탁 받았으니 이 번이 마지막이다 하며 밥만 먹고 가려고 앚았습니다. 밥을 한 숟갈 입어 넣고 된장찌게를 입에 넣었는데 환상의 맛이구나... 집 밥을 5년 만에 먹어보니 너무 맛있는 겁니다. 천국의 맛을 감탄하며 식사하는데 옆의 여집사님이 저를 빤히 쳐다보면서 "그런데 집사님은 왜 아내분이랑 안 오셨어요?" 하는 겁니다. 속으로 '눈치 없는 여편네'... 했는데 세 번이나 묻는 겁니다. '이혼했으니까 혼자 왔죠!' 짜증을 내며 말했는데 말하고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도 놀라지 않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된장찌게, 김치 더 챙겨주며 그냥 식사들을 하셨습니다. 그 때 진짜 내 얘기 못하고 살았던 게 지옥이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얼덜결에 내 얘기를 했는데... 자살까지 생각하고 회사에는 5년을 숨겼는데... 그 5년이 지옥이었던 것입니다. 목사님은 새가족이 오시면 두가지를 얘기하십니다. 첫번째는 좋은 공동체를 만나면 인생의 방황이 끝납니다. 두번째는 붙어만 가면 수지맞습니다는 말씀을 늘 하십니다. 이 좋은 천국 공동체, 말씀이 있는 공동체에 붙어가시며 수지 맞으실 줄 믿습니다.

그 때 목장 분들이 왜 놀라지 않으셨을까 묵상을 해보았습니다. 양육을 너무 잘 받으신 것입니다.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다라는 양육을 너무 잘 받으셔서 그 어떤 이야기를 해도 들어내며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으로 품고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목장 마지막 순서로 기도 순서가 되어 한 번도 기도해본 적이 없는데 제 차례가 되어 쭈삣쭈삣 거리고 있는데 옆 분이 쿡쿡 찌르며 빨리 하시라고 다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 겁니다. 제 입에서 처음 나온 단어는 " 하나님, 아버지" 였습니다.

본문에 셋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했는데 이 날이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게 된 날입니다. 눈물이 너무 나서 그 다음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너무 창피했습니다. 직장에서는 김독사인데 그렇게 무시했던 아줌마 아저씨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다니 미친거 아냐? 스스로 저는 정말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안되면 되게하라며 늘 무엇이든지 해서는 안되는 것이 없으니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강함과 자신감은 제 내면의 허무함과 두려움을 가리기 위한 허울 좋은 가면일 뿐이라는 것을 이날 첫 목장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무시하고 안 가려고 했던 목장인데 처음 가서 밥도 먹고 된장찌게도 먹고 따듯하게 맞아주시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싸가지 없어보이는 것 같아서 예수님의 이름으로가 아니라 예수님의 성함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목장에 꼭 나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주에는 삼겹살에 오징어 두루치기를 해주셨습니다.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2. 하나님은 에노스의 고백을 기뻐 받으십니다.

목장에 갔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이혼 사실을 숨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속 시원하게 말하고 싶었지만 얘기하면 엘리트 그룹에 있는 내게 오점이 생기고 진급이 누락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과 '저 사람 이혼했다는데 뭔가 이상한 사람 아냐? 일은 열심히 하는데 뭔가 문제있는 것 같아. 저사람이랑 놀지마' 하는 얘기를 들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5년을 숨겼으니 제가 얼마나 부자연스럽게 보였겠습니까. 여름 휴가를 어디로 다녀왔냐고 물을까봐 미리 인터넷으로 공부해서 거짓말을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주일 대표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하시던 분이고 목자로 섬기던 분이셨는데 사업상 알고 지내는 분과 안마시술소를 다녀왔다며 회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음란하고 안마시술소를 다녔던 사람인데도 속으로 저런 쓰레기같은 인간이 있나, 이런 거룩한 강단에서 저런 쓰레기 얘기를 하고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배 끝나고 식당에서 국수를 먹고 있는데 간증하신 분과 된장찌게 주셨던 목자 분이 오셔서 서로 악수를 하며 간증에 은혜 받았다고 감사하다고 제 앞에서 얘기하시는 겁니다. '뭐 이런 또라이 집단이 다 있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 갔는데 이 두 분의 모습이 자꾸 머리 속에 맴도는 것입니다. 이런 얘기를 나같으면 용기 내서 할 수 있을까? 그것을 눈치 안 주고 탓하지 않고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두 분 목자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 용기를 받았고 그 당시 제가 일대일 양육을 받을 때라 은혜가 더해져서 이제 나도 오픈하고 광명 찾자고 결심했습니다. 월요일에 출근하자마자 회사에 이메일을 썼습니다. 요약하면 저는 그동안 회사에서의 출세와 성공을 위해 미친듯이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일중독, 술중독으로 살았습니다. 주위 사람들을 열심히 안 산다고 무시하면서 살았습니다. 일과 음란으로 가정도 돌보지 않고 살다가 결국 갈등이 심해져서 이혼까지 하게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전적인 저의 잘못입니다. 지금은 제 인생 처음으로 교회에 나가서 부족하지만 하나님을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제가 일하면서 무시하고 욕도 많이하고 소리도 질렀는데 제게  상처 받은 분들이 계시다면 이시간을 빌어서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교회 꼭 나가세요. 전송 버튼을 누르려고 했는데 손이 떨리면서 누르지를 못했습니다. 내 인생 오늘 끝장나나? 누를까 말까, 누를까 말까? 너무 망설여졌습니다. 그러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눌렀습니다. 너무 놀랐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몇 백 명에게 보냈는데 아무도 놀라지 않아서 제가 더 놀랐습니다. 오히려 많은 위로의 답장이 왔습니다. '상건씨 몰랐습니다. 이야기 해줘서 고맙습니다. 저도 지금 이혼 위기에 있어요. 교회를 꼭 나가볼게요.' '교회 나간다니 너무 잘되었네요.' 이런 답장이 오고 특히 한 선배가 생각납니다. ' 상건아, 나는 진작에 알고 있었어. 너 창피할까봐 내가 먼저 얘기 못한거야.' 그 때 알았습니다. 진짜 하나님 말씀으로 적용하면 죽고자 하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는구나. 이것이 제 인생의 첫 적용입니다. 주일 간증을 은혜를 끼쳐주신 모든 집사님들, 장로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또 다른 에노스 00이를 소개합니다. 제가 교회 나가기 전 자주 갔던 술집 주인이었습니다. 같이 술먹던 술집 사장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안보여서 물어봤더니 약물 중독으로 세번째 감옥에 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나중에 출소하고 제게 연락이 와서 나왔으니 술 하잔 하러 오시죠 합니다. 00아 나 이제 마음 잡고 교회 다녀. 술 끊었다고 하니 깜짝 놀라면서 어느 교회냐고 묻습니다. 휘문고 강당에 있어 하고 끊었는데 주일에 00가 와 있는 겁니다. 새가족 등록하고 간증 듣고 제게 이제 제발 약 끊고 싶다고, 결혼도 앞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결혼식 때 목장 식구들이 다 가서 축가 불러드리고 축하했는데 신혼여행 다녀와서 얼마되지 않아 또 무너졌습니다. 또 구속되어 목사님과 면회 가서 기도도 해주고 1년 간을 주일 설교를 필사해서 보내주었습니다. 담임 목사님 설교를 가지고 감옥 안에서 예배드리고 너무 좋았다고 했습니다. 편지 중에 이번에 나가면 형 따라서 중고등부도 섬기고 교회도 열심히 가고 목장도 열심히 나갈 거라고 다짐에 다짐을 하며 답장을 보냈는데 출소한 후 잠깐 나왔다가 또 사라졌습니다. 연락두절되어 13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올 해 여름 전라도 TT에서 노방전도를 하고 있을 때 부목사님 한 분으로 부터 누가 제 연락처를 묻는다고 연락이 왔다고 해서 이름을 물었더니 00이었습니다. 교회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너무 반가왔습니다. 몸도 많이 상해있었습니다. 만나자마자 제게 형이 어쩌다가 장로까지 되었냐고 물었습니다. 나도 놀랍다고 답했습니다. 앉아 이야기 하는데 00이 뒤로 푯말이 보였습니다. vip새신자실 입니다. 제가 술먹으로 다닐 때는 제가 vip였는데 입장이 완전히 바뀌어서 하나님의 vip, 교회의 vip로 딱 앉아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만나서 목장 배정도 되고 목자님 만나 같이 기도도 하고 목장도 잘 참석 하는 줄 알았는데 우려했던 사건이 또 발생한 것입니다. 몸도 너무 아프고 목장도 교회도 너무 지겹다고 안 나가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의사 목자님의 소개로 친구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회사에서 조퇴하고 함께 병원에 가서 약물중독으로 이렇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했더니 따듯하게 대해주시며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니 무시 받다가 기분이 너무 좋아져 다시 목장에 나가겠다고 합니다. 같이 간짜장을 먹으러 갔는데 00이가 제게 "형은 믿음 소망은 있는데 사랑은 없어, 예전에 나랑 술먹을 때는 사랑이 많았어.예전의 형이 그리워" 하니 열이 확 뻗쳤습니다. 왜냐하면 그날이 제가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글로벌 회사의 한국 지사장인데 제게는 해달별이 떨어지는 사건인 것이죠. 그래서 00에게 사실은 오늘 회사에서 짤렸는데도 너를 만나러왔다고 하니 약간 잘해주는 것 같더니 그래도 할 얘기는 해야겠다며 그럴 줄 알았다고, 장로가 되더니 어깨 뽕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당연히 회사에서도 그랬을 거니까 당연히 짤리지 라고 합니다. 더 열이 받아서 나는 어깨 뽕이 들어가고 너는 뽕을 했냐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간신히 참았습니다. 집에 들어오니 00이가 한 말 중 어깨 뽕이라는 말이 자꾸 생각이 났습니다. '맞다 내가 회사에서 사장이고 장로랍시고 열심히 봉사하고 섬기는 척했지만 진짜 내 어깨에는 생색과 뽕과 내가 이렇게 바쁜 시간 쪼개서 섬긴다 하는 생색이 너무 많이 있었구나. 그것을 어떻게 우리 동생 00이가 다 간파를 해서 얘기해 주었을까 하며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이뻐하는 사람만 이뻐하고 차별했는데 절대 속지 않으시는 하나님 이신데 진짜 짤릴만 하구나. 내 인생의 결론임이 인정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억울함이 싹 사라졌습니다. 

 

3. 하나님은 연약한 가정이라도 지키는 것을 가장 기뻐 받으십니다.

교회로 인도해준 공진단 소녀와 재혼을 결심하고 목사님을 찾아갔더니 대번에 하시는 말씀이 이제 부목자까지 되었으니 말씀이 들리지 않냐 하시며 전처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말도 안되는 어거지를 쓰며 재결합도 해봤고 할 것 다 해보았다고... 진짜 할 거면 가시밭길 인것은 알고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결혼식 날 신부 대기실에 오셔서 공진단 소녀에게 지금이라도 늦이 않았다 진짜 결혼하면 지켜야되는데 재혼이 너무 너무 어렵다. 가시밭길이다. 너는 초혼이라 모르는 거다 라고 하셨는데 결혼했습니다. 결혼해보니 정말 죽음이었습니다.

한 번은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큰아들이 천식으로 아파서 응급실에 갔는데 아빠를 보고 싶어해서 아내와 같이 길을 나섰습니다. 삼자대면이 처음이라 너무 떨렸습니다. 응급실에 들어갔는데 아들과 전처가 있는데 어색하게 아내와 같이 들어갔는데 주위에서는 쑥덕쑥덕 하는 것 같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피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현처와 전처만 남겨놓고 수퍼로 피해 물을 사서 다시 왔습니다. 장유유서를 생각하며 전처에게 먼저 물을 주었다가 돌아오는 길에 지옥을 맛보았습니다. 근데 놀랍게도 큐티인의 전신인 이슬비를 아내가 챙겨서 전처에게 전했습니다. 송구영신 예배 때 전처가 큰아들과 우리들교회에 왔습니다. 이것이 우연이 아닌 것이 그 날 제가 아버지 대표기도를 했습니다. 기도하러 앞에 나왔는데 왼쪽에는 전처와 큰아들이 앉아있고 오른쪽에는 현처와 아이들이 앉아있는데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내가 무슨 대표 아빠인가, 내가 무슨 아버지 기도인가. 전적 무능, 전적 부패, 한계 상황의 인간이 바로 나구나. 나를 에노스라고 하시는 거구나가 깨달아져 기도하는 내내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가정을 파괴한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럽고 아이들에게도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누가 이혼한다고 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립니다. 이혼은 삼대가 고통인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 초등학생 큰아들에게는 새엄마가 생겼습니다. 방학 때 집에 놀러와서 새엄마가 생겼으니 호칭을 불러야 해서 가엄(가짜 엄마)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중학생이 되어 청소년부 수련회에 간다고 해서 저는 중고등부 선생님으로 따라갔습니다. 두번 째날 저녁에 기도회가 있었고 저는 우리반 친구들과 같이 있었고 아들은 다른 반이서 맨 앞줄에 있었습니다. 부장 선생님이 제게 오시더니 아들이 맨 앞줄에서 엄청 울고 있다고 가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맨 앞줄로 갔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혼자 기도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 앞에 제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바로 저도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안았습니다. 아들아 미안하다. 아빠가 이혼하고 상처를 주어서 너무 미안해. 우리 둘은 서로 끌어 안고 통곡을 하며 기도했습니다. 같이 집에 들어온 그날 아들의 얼굴이 처음으로 해같이 빛났다고 나중에 전해들었습니다.

재혼하고 아내와 저는 너무나 많이 싸웠습니다. 한 번은 여름에 싸우다가 런닝이 늘어난 채로 집을 뛰쳐나왔는데 문이 잠겼습니다. 여기저기 상처가 나고 피도 나고 불과 얼마전까지도 그렇게 싸웠습니다. 신기하게 요새는 싸움이 많이 줄었습니다. 비결은 서로 상담하고 간증하고 다닌다고 만날 시간이 없습니다. 이것이 진짜 화목한 부부생활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담임 목사님 말씀처럼 이타적으로 사는 것이 정말 비결 맞는 것 같습니다. 힘든 사람, 힘든 가정 살리고 힘든 자녀 살리러 다니면 내 가정 내 자녀는 하나님이 책임져주시는 줄 믿습니다. 내 인생의 주어가 나였고 행복이었습니다. 돈과 자녀와 학벌과 성공이었습니다. 이제는 나의 자리에 공동체를, 행복의 자리에 거룩을, 돈의 자리에 하나님을, 성공의 자리에 사명 감당함을 넣기로 결단하는 저와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적용질문

- 성공한 가인 가문이 되고 싶은가요, 하나님 잘 믿는 에노스 가문이 되고 싶은가요?

- 나는 요즘 무엇 때문에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까? 돈을 달라고 학교를 붙여달라고 직장을 달라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나요? 아니면 전적 부패 전적 중독 특히나 전적 불신앙의 죄 때문에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