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2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4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5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
6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7 너희 중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8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9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제자의 자세는
1. 자신을 낮추고 지체를 실족시키지 않습니다.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실족은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것입니다. 영적으로는 하나님을 떠나고 죄악에 빠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사람을 실족하게 하는 이 죄가 얼마나 큽니까.
2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이 작은 자는 주님을 영접했지만 아직은 믿음이 어린아이와 같은 연약한 가족과 이웃, 지체들입니다. 이들의 힘든 이야기를 들으면 같이 울고 공감해 주어야 하는데 말씀을 들이대며 왜 그것도 못 견디냐 그것 하나 끊지 못하냐 하며 정죄하는 것이 곧 남을 실족시키는 것입니다. 스스로 높은 자리에 올라가 앉아 있는 사람일수록 끊임없이 작은 자를 실족시킵니다. 작고 약한 자만 보면 딱 무시하고 냉대합니다. 그것이 자기 목에 연자맷돌을 달아 깊은 물에 빠뜨리는 악하고 어리석은 행위라는 것을 모릅니다.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4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그러므로 먼저 된 자 먼저 믿은 자일수록 스스로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조심해야 할까요? 일단 내 자세를 낮춰야 합니다. 결국 말씀을 봐야 하지요. 그리고 만일 내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하십니다.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 하십니다. 일곱 번은 한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끝까지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말처럼 쉽습니까? 얼마나 많은 인내가 필요합니까? 용서하는 것도 내 믿음의 수준, 사랑의 수준을 그만큼 키워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다 용서하라는 게 아닙니다. 먼저 경고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회개가 있어야 용서까지 갑니다.
적용
- 내 잘난 척 때문에 누군가를 실족하게 한 적은 없습니까?
- 내 가족,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하지 않고자 내가 삼가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2. 믿음으로 하여야 할 일을 생색 없이 합니다.
5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
1절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오늘 말씀을 이르시는데 5절에서는 왜 사도들이 믿음을 더하소서 할까요? 제자는 흔히 스승으로부터 어떤 가르침을 받는 사람을 말하지만 사도는 높은 사람으로부터 고난을 위임받은 대리자를 뜻합니다. 여기서도 예수님을 따른 제자들 가운데 특별히 주님의 고난과 능력을 위임받은 12 제자들이 바로 이 사도들인데 다른 제자들 보다는 그나마 자기 믿음이 부족한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 사도 12명이 믿음을 더하소서 한 것입니다.
6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그런데 주님은 이 간청을 듣고는 왜 갑자기 뽕나무 뿌리 이야기를 하실까요? 이것이 믿음과 무슨 상관인가요? 겨자씨는 정말 미세하지만 나중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나무로 자랍니다.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리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마태복음 17:20)
겨자씨 한 알이 자라면 산도 움직이고 뽕나무 뿌리도 뽑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은 믿음이 자라면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도 능히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천 배 만 배로 자라면 천하세상도 무릎 꿇게 하는 것이 겨자씨 한 알의 믿음입니다. 배우자를 택할 때도 이 겨자씨 한 알의 믿음을 보아야 합니다. 예수 씨를 봐야 합니다. 뽕나무처럼 든든한 배우자도 예수 씨가 없으면 결국에는 뽑히게 마련입니다. 거지 나사로에게 뭐가 있어서 그가 아브라함 품에서 영생을 살았습니까? 그 마음에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으니 하나님이 도우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믿음 좀 있다고 순종 좀 한다고 얼마나 생색을 내는지 모릅니다. 저도 한 때는 일주일 내내 집에서 큐티 모임을 했기에 충분히 생색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날마다 큐티하며 내 죄만 크게 보이니 생색낼 게 없었습니다. 지은 죄가 많고 고난에서 건져진 사람일수록 하나님 앞에서 생색을 낼 수가 없는 것을 알게 됩니다.
7 너희 중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8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9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주일학교 교사나 청소 봉사, 차량 봉사, 식당 봉사를 하면서 "얼마나 힘드세요" 이런 소리를 듣는다면 하나님도 나를 어려워하신다는 겁니다. "너는 그 일을 해도 싸다. 너는 내가 일 시키는 것을 고마워해야 해."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적용
- 내가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 내가 무익한 종임에도 주님이 내게 명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 그 일을 하면서 생색내거나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기대하지는 않나요?
부흥하는 교회는 대개 성도들의 자원함이 참 많은 것을 봅니다. 다들 생색내지 않고 기뻐서 주의 일을 합니다. 주님이 명하신 일을 하는데 무익한 종들이 무슨 사례를 바라겠습니까. 내 시간, 내 능력도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생색내지 말고 칭찬과 인정도 기대하지 않아야 합니다. 상급은 생명의 면류관으로 충분한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고백하며 제자의 길을 잘 따르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주님! 하루에 일곱 번 아니라 열 번, 스무 번 죄를 짓고도 용서 받은 저희들인데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없으니 여전히 누구를 용서하는 것이 힘듭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내 가족, 내 지체를 실족하게 합니다. 구원을 위해 맡기신 가족을 잘 섬기라고 명하셨음에도 날마다 힘들다고 불평하고 생색을 냅니다. 연자맷돌에 매여 바다에 던져저도 할 말이 없는 인생인데 이렇게 구원해 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을 허락해 주시되 뽕나무처럼 버티는 가족의 불신의 뿌리를 뽑을 수 있는 능력도 더해주시옵소서. 가족의 구원을 위해 내가 먼저 회개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종이 될 수 있도록 은혜를 내려주시옵소서.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공동체에서나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나는 무익한 종이라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고백하는 저희가 되도록 축복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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