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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교회_김양재목사님/매일큐티녹취기록

지극히 높으신 이의 자녀 (누가복음 6:27-38)

by relife_es 2025. 2. 2.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고,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저주하는 자를 위해 축복하고, 모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자비로우심과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또 비판하거나 정죄하지 말고 용서하며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27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29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30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며

31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32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33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만을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

34 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꾸어 주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그만큼 받고자 하여 죄인에게 꾸어 주느니라

 

예수님은 말씀을 듣는 사람들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이때 예수님이 명령하시는 사랑은 대접을 받는 대로 주는 세상의 사랑이 아닙니다.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타인을 대하는 사랑입니다. 대상이 누구인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를 욕하고 미워하는 원수도 사랑할 대상입니다. 이 명령을 듣는 것 자체가 이미 예수님이 우리를 제자로 택하셨음을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사랑도 할 수 없는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여 구원해주셨습니다.

-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믿습니까? 내가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자비로운 자가 되라

35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

36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은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고 손해 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이기적인 세상 가치관의 굴레에서 벗어나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세상 행복을 목적에 두지 말고 거룩한 구원을 좇아 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이 먼저 우리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자비로우심을 몸소 보여주십니다. 이 은혜를 받아 가족과 이웃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자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거룩한 모습입니다.

-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오늘 누구에게 어떻게 아버지의 자비로우심을 보여주겠습니까?

 

비판하지 말라

37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며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며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타락한 인간에게 사랑과 비판은 서로 정반대를 향합니다. 사랑은 늘 자기 자신을 향하지만, 비판은 항상 남을 향합니다. 그런데 이 방향을 반대로 되돌리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남을 비판하지 말고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타인에 대한 비판을 멈추고 용서하려면 먼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죄인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받은 죄 사함의 은혜를 깨닫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품을 수 있습니다.

- 요즘 내가 비판하는 대상은 누구입니까? 말씀에 대한 적용으로 용서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기도

주님! 원수를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이 죄인에게 하늘의 가치관을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저를 구원해주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처럼 저 또한 가족과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게 하옵소서. 제 힘으로 할 수 없는 사라과 용서를 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