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영이 임하시니(사사기6:25-40)
여호와의 영이 임하시면
1.나와 가정의 죄를 먼저 찍어냅니다.
25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아버지에게 있는 수소 곧 칠년 된 둘째 수소를 끌어오고 네 아버지에게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헐며 그 곁의 아세라 상을 찍고
여호와 살롬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를 제거할 때 비로서 찾아오는 평강입니다. 7년 된 둘째 수소는 미디안이 압제한 7년을 상징합니다. 이 수소는 바알의 제단과 아세라 상을 찍어내는데 사용됩니다.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는 므낫세 지파 사람으로 바알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의 집에 바알의 제단과 아세라 상이 있을 정도로 우상숭배가 이스라엘에 만연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집안의 막내 아들 기드온을 택하십니다.
26또 이 산성 꼭대기에 내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규례대로 한 제단을 쌓고 그 둘째 수소를 잡아 네가 찍은 아세라 나무로 번제를 드릴지니라 하시니라
우상숭배에 사용되는 그 도구를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의 제물로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예배의 대상과 목표가 바뀌지 않으면 나라를 구하는 일에 쓰임 받을 수가 없습니다.
27이에 기드온이 종 열 사람을 데리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행하되 그의 아버지의 가문과 그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하므로 이 일을 감히 낮에 행하지 못하고 밤에 행하니라
기드온은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사사가 되기 전에 먼저 자기집부터 정결하게 해야 했습니다. 이에 기드온은 10명의 종을 데리고 밤에 일을 진행합니다. 제단의 규모가 컸기에 많은 사람이 필요하기도 했고 아버지의 가족과 성읍 사람들이 두려워 밤에 행한 것입니다. 이는 기드온의 연약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의 지혜를 드러내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만일 백주에 일을 행했다면 성읍 사람들이 벌 떼처럼 달려들어 기드온을 저지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때를 분별하며 지혜롭게 행동해야 합니다.
적용
-찍고 헐며 불살라야 할 나와 우리 가정의 우상은 무엇인가요?
-그 죄를 찍어내고자 어떤 적용을 하고 있나요?
2.나를 통해 주위 사람들이 연합합니다.
28그 성읍 사람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본즉 바알의 제단이 파괴되었으며 그 곁의 아세라가 찍혔고 새로 쌓은 제단 위에 그 둘째 수소를 드렸는지라
29서로 물어 이르되 이것이 누구의 소행인가 하고 그들이 캐어 물은 후에 이르되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이를 행하였도다 하고
30성읍 사람들이 요아스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끌어내라 그는 당연히 죽을지니 이는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고 그 곁의 아세라를 찍었음이니라 하니
성읍 사람들은 기드온을 공개 처형 함으로써 바알을 향한 충성심을 확증하려했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숭배는 종교적 의미 뿐만아니라 경제적 의미도 있었습니다. 그 우상들이 풍요의 신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일제 강점기에 친일파나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독재자에게 충성하는 이들처럼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존과 안위를 위해 우상에게 충성을 맹세합니다. 인간의 본성이 얼마나 약하고 악한지 모릅니다. 정말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개인의 악은 반드시 집단적 악으로 이어지기 마련인데 잘못된 지도자에게도 65% 이상의 구성원이 충성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몰려든 사람들 앞에서 요아스가 아들을 변호합니다.
31여아스가 자기를 둘러싼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바알을 위하여 다투느냐 너희가 바알을 구원하겠느냐 그를 위하여 다투는 자는 아침까지 죽임을 당하리라 바알이 과연 신일진대 그의 제단을 파괴하였은즉 그가 자신을 위해 다툴 것이니라 하니라
온 성읍 사람들이 들고 일어났을 때 하나님은 밤새 아버지 요아스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십니다. 이스라엘의 사사가 될 기드온에게 있어 가족이 하나되는 일은 무척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32그 날에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가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였으므로 바알이 그와 더불어 다툴 것이라 함이었더라
요아스의 변호 끝에 사람들은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 부릅니다. 이 호칭은 바알이 그와 더불어 다툴것이다 라는 뜻입니다. 기드온이 이 여룹바알이라는 호칭을 얻게 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바알과 대적한다고 만인이 불러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입니다.
33그 때에 미디안과 아말렉 동방 사람들이 다 함께 모여 요단 강을 건너와서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친지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한 마음이 될 통로를 열어주십니다.
34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니 기드온이 나팔을 불매 아비에셀이 그의 뒤를 따라 부름을 받으니라
기드온을 죽이려던 성읍 사람들은 연합군이 쳐들어오자 여호와의 영이 임한 기드온에게 모여듭니다.
35기드온이 또 사자들을 온 므낫세에 두루 보내매 그들도 모여서 그를 따르고 또 사자들을 아셀과 스불론과 납달리에 보내매 그 무리도 올라와 그를 영접하더라
아비에셀 사람들 뿐만 아니라 므낫세, 아셀, 스불론, 납달리 사람들도 모두 와서 기드온을 영접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냐 안 도와주냐 하는 문제는 하나님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상황에 있든지 나의 부족함을 살피고 회개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적용
-우리 가정과 공동체는 나를 통해 함께 연합하고 한마음이 되고 있나요?
-아직 하나 되지 못하고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36기드온이 하나님께 여쭈되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거든
37보소서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 마당에 두리니 만일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마르면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줄을 내가 알겠나이다 하였더니
38그대로 된지라 이튿날 기드온이 일찍이 일어나서 양털을 가져다가 그 양털에서 이슬을 짜니 물이 그릇에 가득하더라
기드온은 양털 한뭉치로 하나님의 뜻에 대한 확신을 얻으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양털에만 이슬이 있고 주변 땅이 마르면 믿겠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는 양털만 마르고 주변 땅에 이슬이 있으면 믿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두 번 모두 기드온의 요청대로 행하십니다. 사건 앞에서 끊임없이 하나님께 묻고 표징을 구하는 기드온의 모습이 꼭 우리의 연약한 모습과 비슷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런 기드온의 연약함을 이해하며 인내하십니다.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시기(시편103:14)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다른 지체들의 연약함을 잘 받아주지 못할 정도로 인내가 부족합니다. 제가 시집살이 5년 만에 거듭나고서 제 피아노를 써달라고 금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금식 끝나는 날 한 대학에서 연락이 와서 출강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천국 가고 큐티를 계속한 이후에는 금식의 이유가 달라졌습니다. 이 세상의 것을 끊게 해달라고... 연약한 나에게 하나님은 그렇게 인내하시면서 저를 찾아와 주셨습니다.
연약한 기드온에게 찾아와 주신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찾아오셔서 끝까지 인도해주십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영이 임하여 우상을 찍어내고 구원의 사명을 위해 연합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주님! 기드온처럼 연약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기복적인 표징을 구하는 사람이 어디 기드온 뿐이겠습니까. 우리 삶에서 늘 우상을 세우고 섬기고 하는 저희들인데 주여! 이 우상을 내 힘으로는 찍어낼 수가 없는데 주님! 찍어낼 수 있도록 죄를 제거함으로 정결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드온을 사사로 세우시고자 아비 요아스의 마음을 변화시키셨는데 저희들의 가정과 지체들의 마음도 다 변화시켜 주셔서 구원의 사역을 위해 한마음이 되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우리가 진토입니다. 주여! 이것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오래 참으시는 주님의 인내를 본받아 저희도 지체들을 더욱 인내하며 사랑으로 용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특별히 이 공동체 안에서 주님을 신뢰하지 못해 끊임없이 표징을 구하는 이들을 긍휼히 여겨주셔서 여호와의 영이 임하여 굳건한 믿음으로 설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