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원대로 (누가복음 22:35-46)
■ 본문요약
예수님은 이사야 말씀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루어져 가고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셔서 간절히 기도하십니다. 기도하지 않고 잠든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1. 이루어져 감이니라 (35-38절)
35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36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37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
38그들이 여짜오되 주여 보소서 여기 검 둘이 있나이다 대답하시되 족하다 하시니라
예수님은 이 땅에 남게 될 제자들에게 이사야의 예언을 들어 말씀하십니다(사53:12). 주님은 자신이 불법자 취급을 당해 그들과 함께 처형될 것이라는 말씀이 이루어져야 하며, 또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죽기 직전까지 제자들을 충실히 양육하십니다. 이것이 주님의 십자가 사랑입니다. 이처럼 성도는 자신에게 맡겨진 사람들이 말씀으로 양육되도록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취급을 받고 있습니까? 불법자 취급을 받는 것이 말씀이 성취되는 것임을 인정합니까?
2. 간절히 기도하시니 (39-44절)
39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이제 곧 닥친 환난, 즉 십자가 수난과 죽음을 알고 계신 예수님은 감람산에 올라 무릎을 꿇고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간절히 기도하십니다. 진정한 기도는 이렇게 '나의 원'이 아닌 '하나님의 원'대로 구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내 삶에 임하는 것입니다. 그때 주님은 내게 힘을 더하셔서 주님의 십자가 사명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좁고 외로운 그 길을 따라가게 하십니다.
● 지금 나의 간절한 기도제목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내 원대로 정한 기도입니까, 아버지의 원대로 구하는 기도 입니까?
3. 일어나 기도하라 (45-46절)
45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46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기도를 마치신 예수님은 잠들어 있는 제자들을 보시고 어찌하여 자느냐며 꾸짖으십니다. 그리고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영적으로 잠들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 각자에게 임한 환난 가운데 깨어 있지 못하고, 오히려 쾌락과 중독에 빠져 시험에 들곤 합니다. 따라서 성도는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자기 연약함과 죄를 보고 말씀으로 해석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내가 영적으로 잠들어 시험에 빠진 사건은 무엇입니까?
🙏기도하기
주님! 불법자와 같은 취급을 받기 싫어 말씀을 회피하는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이제는 나의 원함이 아닌 하나님의 원대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깨어 기도함으로 저도 예수님이 가신, 그 좁고 외로운 십자가 길을 따라갈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